지도자 이야기
새마을지도자들의 생생한 활약상을 통해
그들의 리더십과 당시 마을 단위별 새마을운동의
성공사례를 소개합니다.
그들의 리더십과 당시 마을 단위별 새마을운동의
성공사례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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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도리 저축의 힘2018-12-17작성일 : 2018-12-1710년 동안 빚을 갚지 못한 마을 “한 푼도 없다니까! 주고 싶어도 줄 수가 없어.” “빚을 갚아야 하잖아요. 1원이라도 내시라니까요.” “내가 빚졌나? 돈 갖고 튄 놈을 잡아야지!” “정 그렇다면 이거라도 가져갑니다.” 동네 어르신과 실랑이를 벌이던 이종순 씨 일행은 끝내 마루 밑에 모아둔 빈병 몇 개를 챙겨 집을 나섰다. 또 다른 회원의 집을 찾아갔으나 역시 돈 대신 달걀과 가마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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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산토리니로 거듭난 달동네2018-12-17작성일 : 2018-12-17감천문화마을(부산시청) ‘한국의 산토리니’를 아십니까? 그리스가 자랑하는 관광지 산토리니.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산비탈에 눈부시게 흰 벽과 새파란 지붕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풍경으로 유명하다. 부산에도 그런 곳이 있다. 감천만 바다를 굽어보는 천마산 비탈의 달동네, 바로 감천문화마을이다. 이 마을이 부산의 명소로 재탄생하게 된 배경을 알기 위해서는 1975년으로 돌아가야 한다. 오랫동안 개발의 뒷전에 밀려 쇠락해 있던 달동네가 계단식 주택의 화사한 예술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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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가장 앞선 새마을2018-12-17작성일 : 2018-12-17엉뚱한 조합장 조합장은 확성기가 실린 지게를 내려놓고 마이크를 들었다. 박종안 씨 “동정마을 주민 여러분, 조합장입니다. 저녁밥 드시고 조합으로 오세요. 보리 재배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뭔 소리여. 이제껏 보리농사 잘만 지어왔는디…….” “긍게. 배운 양반이람서 어째 만날 도시락 싸들고 댕기면서 선동질이당가?” 주민들은 지게에 확성기를 싣고 다니면서 ‘선동질하는 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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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어장 양식업으로 일군 흑색혁명2018-12-17작성일 : 2018-12-17풍요한 이가리 어촌 마을 전경(새마을 화보, 1976년) 공생의 길로 가기 위한 첫 걸음 1970년대 초반, 터키의 알라니아라는 어촌에서 주민 간에 분쟁이 발생했다. 서로 유리한 조업 지점을 선점하여 더 많은 고기를 잡으려는 경쟁이 벌어진 것이다. 어장은 피폐해지고 주민들은 다투기 시작했다. 갈등이 쌓여 폭발 직전에 다다르자 어민들은 해결책을 모색했다. 어획량을 제한하고 조업 위치와 간격을 설정하는 한편 좋은 지점에서 조업할 수 있는 기회를 동등하게 누리기로 한 것이다. 이로써 알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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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정신이 기업 정신이다2018-12-17작성일 : 2018-12-17‘새거리 보릿세’를 근절하다 전라남도 광산군 임곡면 광곡 마을. 나주평야가 탁 트여 있어 예로부터 ‘너브실’이라 불려온 곳이다. 행주 기씨의 집성촌이기도 한 이 마을은 성리학자 고봉 기대승의 고향으로, 그의 덕행을 추모하기 위한 월봉서원이 들어서 있다. 그런 만큼 유교적 풍토가 짙어 1970년대 전국적인 근대화 물결에 대한 거부감이 심했다. 월봉서원(월봉서원 홈페이지) 1978년 기영호 씨는 새마을지도자 교육을 자청했다. 새마을지도자연수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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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구세주 새마을금고2018-12-17작성일 : 2018-12-17금융 위기 때 방파제가 되어준 새마을금고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오류동 새마을금고 본점. 여느 동네와 다를 바 없이 평범해 보이지만 이 새마을금고는 1975년부터 오류동의 발전을 견인해온 터줏대감이다. 그 세월만큼이나 업적도 적지 않다. 일례로 마을에 세운 경로회관이 있으며 이밖에도 굵직한 사업과 복지 사업을 지원해온 공로가 크다. 오류동 새마을금고 금융 위기가 닥쳤던 1990년대 말, 오류동 새마을금고는 주민들에게 방파제가 되어주었다. 전국의 은행이 금융 혜택을 중단했던 당시 상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