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이야기
1960~1970년대 제작되었던 새마을운동 홍보만화의 핵심 줄거리를
주요 인물들의 대사를 중심으로 재구성하였으며,
만화 전문의 원문 뷰어를 제공합니다.
주요 인물들의 대사를 중심으로 재구성하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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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이야기
『광명의 지도자』, 홍성직 씨
1960年
쌀농사의 염원을 이룬 갯마을
1960년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서해안 간척사업 덕분에 한국의 국토 면적은 크게 늘었다. 특히 시화지구와 화옹지구 간척지를 보유한 경기도 화성시의 면적은 현재 서울시보다 넓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1990년대 이후의 상황이고, 그 이전에 화성시의 바닷가 마을은 대개 넓거나 긴 갯벌 마당을 보유하고 있었다.
노하리 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이
어떻게 3년만에 해결되었을까?
지금은 산업단지에 둘러싸여 있는경기도 화성군 팔탄면 노하3리 역시 그러한 갯마을이었다. 농사를 지을 땅도 적었지만, 염분이 많아서 쌀농사는 언감생심이었다.
그러나 새마을 소득사업을 시작한지 3년만에 가구당 1헥타르의 농지와 4헥타르트의 공동답을 확보하게 되었다.
“ 아이구, 어르신네 나오셨습니까? 진지는 드셨는지요? ”
“ 허허, 젊은친구가 예의가 바르단 말이여 ”
“ 우리 젊은 놈들이 뭘 압니까? 마을 일을 위해서
어르신네들께서 많이 가르쳐주십시오. ”
새 오토바이를 타고 시원하게 뚫린 마을길을 달리는홍성적 씨.
오토바이는 노하리를 경영소득 시범마을로 이끌어준 데 대한 고마움을 담아 주민들이 선사한 것으로, 앞으로도 마을을 위해 힘써달라는 요청이기도 했다.
오토바이는 노하리를 경영소득 시범마을로 이끌어준 데 대한 고마움을 담아 주민들이 선사한 것으로, 앞으로도 마을을 위해 힘써달라는 요청이기도 했다.
그가 처음 노하리의 발전을 위해 나선 것은 1966년. 24세의 젊은나이에 마을개발위원회를 조직하고 청년회, 부녀회, 청소년회를 구성했다. 주민들의 자유를 속박하는 규정은 하나도 없었다.다만, 네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마을을 개발하려면 공동체의식을 다지는 일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던 것이다.
- 1. 고향 사랑하기
- 2. 이웃돕기
- 3. 효도하기
- 4. 상부상조하기
객토하여 개간한 논, 마을 공동창고(새마을운동 시작에서 오늘까지, 1978)
“ 우리 마을이 잘 살 수 있는 방법은 딱 한가지 밖에 없습니다. ”
“ 잘살아? 그, 그게뭔데? ”
“ 우리 눈앞에 광활한 갯가 하천이 있습니다.
무성한 잡초지만 개답하면 기름진 옥토가 공짜로 생깁니다. ”
하천을 유심히 관찰하던 홍성직 씨는 하천 근처의 흙을 퍼 담아 농촌지도소를 찾았다.
흙의 염도 검사를 의뢰한 결과 염분은 15퍼센트였다. 객토*를 40센티 정도 해주면 작물 재배가 가능한 수준이었다.
흙의 염도 검사를 의뢰한 결과 염분은 15퍼센트였다. 객토*를 40센티 정도 해주면 작물 재배가 가능한 수준이었다.
객토 : 농경지를 개량하기 위하여 성질이 다른 흙을 다른 곳에서 가져다 논밭에 섞는 일
그는 그 길로 하천으로 달려가 버려진 하천의 잡초를 뽑고 객토작업을 한 뒤 벼를 심었다. 그 모습을 비웃던 주민들은 그의 땅에서 적지 않은 벼가 생산되자 감탄할 수 밖에 업었다. 그제야 주민들도 앞다퉈 개간에 뛰어들었고, 3년 후 노하리는 딴판이 되어 있었다. 한 평의 논도 가져보지 못했던 주민들은 호당 1헥타르의 농지를 보유하게 되었고, 4헥타르의 공동답까지 소유하게 되었다.
“ 여러분, 로마제국이세계를 정복한것도 넓은 길부터 닦았기 때문입니다. 마을이 도약하려면 마을 진입으로부터 넓혀야 합니다. ”
“ 누구든 내 땅을 건드리기만 하면 다리몽둥이를 분질러놓을테다! ”
1973年
새마을지도자로 선출된 홍석진 씨
1973년 새마을지도자로 선출된 홍성직 씨가 마을길 확장사업을 벌이자 자기 땅을 빼앗긴다고 생각한 땅주인들은 곡괭이와 삽자루를 들고 나와 길을 막아섰다. 주민들 간에 갈등과 분열이 발생했다. 홍성직 씨는 자발적인 협동이야말로 진정한 새마을정신이라며 매일 땅주인들을 찾아가 설득했다.
그러다가 새마을 사업성공사례 미담이 녹음된 테이프를 빌려와 주민총회에서 틀어주었다. 생생한 육성으로 새마을사업의 성과를 듣고 나서야 땅주인들은 부끄러워하며 땅을 양보했다.
그러다가 새마을 사업성공사례 미담이 녹음된 테이프를 빌려와 주민총회에서 틀어주었다. 생생한 육성으로 새마을사업의 성과를 듣고 나서야 땅주인들은 부끄러워하며 땅을 양보했다.
이후 주민들은 힘을 모아 새마을사업을 하나씩 하나씩 완수해나갔다.
하지만, 겨울이 되자 주민들은 다시 예전처럼 빈둥거리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농사가 벼농사 중심이다 보니 농한기술에는 술을 마시거나 화투를 붙잡기 시작한 것이다.
홍성직 씨는 농한기를 이용해 소득을 올릴 묘안은 짜냈다.
홍성직 씨는 농한기를 이용해 소득을 올릴 묘안은 짜냈다.
“ 김씨, 어서 나오시우. 노는시간에 돈벌이 좀 합시다. ”
그가 생각해낸 묘안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단행본] 『광명의 지도자』 (197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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