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이야기
주요 인물들의 대사를 중심으로 재구성하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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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도 전경(옹진군청)
“뭐라고? 꽃게 축양 사업을 하자고?”
“그래. 방향이 약간 달라지긴 했지만 말이야 돈부터 벌어야겠어.
나중에 목적만 같으면 되잖겠나?”
“여보게! 우리 연탄공장을 한번 해볼까?
차츰 나무가 부족해지니까 연탄이 필요하게 될 거야.”
“연탄이라, 그것 좋은 생각인데? 그건 그런데 무슨 돈으로 공장을 차리지?”
“먼저 도맷값으로 연탄을 사다가 소매를 하면 이문이 날 테니까 그걸 모아서 공장을 차리자고.”
“됐어. 이번 일은 따 놓은 당상이로군.”
“이 사람들아, 게서 뭘 하나?”
“면장님, 안녕하세요. 염전을 만들어보려고 바다를 막고 있는 중입니다.”
“허, 대단한 일을 벌여놨구먼.”
선재도 바다(새마을 화보, 1977년)
“어쩐 일이오. 이제는 바다에 정나미가 떨어졌는감?”
“하하! 바다만 봐도 겁이 나네. 이제는 땅 위에서 뜻을 이룰 지어다.”
“후후, 그 마음이 얼마나 가나 두고 보세.”
“군청이나 수협에서도 우리 선재 어촌을 가장 골치 아픈 낙후 부락으로 여기고 있는데 이거 되겠습니까? 우리도 자존심을 가지고 일어서봅시다!
“보시오, 계장! 굴양식은 여러 사람이 시도했다가 모두 실패했던 일인데
새삼스럽게 무슨 소리를 하고 있소!”
“여기는 간만의 차가 커서 굴양식이 불가능한 걸 잘 알고 있지 않소?”
“저 친구 과거 그만큼 실패를 했으면 정신이 들 만도 한데.”
그러나 주민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네 번의 사업 도전과 네 번의 사업 실패,
그는 마지막 위기를 어떻게 극복했을까.
[단행본] 『바다사나이』 (197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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