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남 영광군 군남면 포천리 장재군(군남농업협동조합)이 독농가연수원 조합장 2기 교육을 마치고 1973년 4월 18일과 1973년 5월 31일 두 차례에 걸쳐 독농가연수원 김준 원장 앞으로 보낸 편지

[주요내용]
전남 영광군 군남면 포천리 군남농업협동조합 소속 장재군은 독농가연수원 김준 원장에게 1973년 4월 18일과 5월 31일 두 차례에 걸쳐 단위조합 특별지원에 관한 부탁의 편지를 보냈다. 4월 18일자 편지에서는 군남농업협동조합을 위하여 영광군농협전무 이재안 지도상무 박주석 조합장 정진수에게 각각 서신을 한 장씩 써줄 것을 부탁하였다. 또한 장재군은 마을 영세민들이 고율의 빚을 쓰고 있는 문제를 언급하면서 농협중앙회에 의탁하여 6월 5일쯤에 약 1천만 원의 상호금융 지원 자금을 군남 협동조합에 제공해주도록 노력해달라는 부탁도 김준 원장에게 남겼다. 5월 31일자 서신에서는 단위조합 사무실 문제와 관련하여 조합사무실도 못 짓게 하고 임대차 계약도 12월에 만료되는데 영광군 농협조합장과 이재안 전무가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하였다. 장재군은 3평 정도 되는 사무실이 좁아서 사무를 보는데 말할 수 없는 불편을 느끼고 있다면서 김준 원장에게 영광군 조합장과 전무 이재안에게 꼭 연락을 해달라는 부탁의 편지를 썼다.

[용어정리]독농가(篤農家): 농사를 열심히 짓는 '모범 농가' 또는 '모범 농부' 독농가연수원: 새마을지도자연수원의 전신 기관. 1972년 1월 경기도 고양군 소재 농협대학 내 독농가연수원으로 개원하여 1973년 4월 수원시 소재 농민회관으로 이전한 후 5월 새마을지도자연수원으로 개칭.

[의의]
이 서신은 면단위 농협조합장이 군 단위 농협조합과의 관계에서 발생한 갈등 등을 해결하기 위해 중앙(독농가연수원 원장)에 청원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자료이다. 면단위 조합 사무실 문제 해결이나 금융지원 자금 의뢰 등을 위해 독농가연수원 원장에게 호소하는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