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새마을지도자연수원 기업인반 제6기를 수료한 인천제철 최상길이 김준 원장 앞으로 보낸 활동보고 서한

[주요내용]
새마을지도자연수원 수료생이 자신의 회사에서 임원 8명 직원 210명에 달할 정도로 많으며 새마을운동이 회사 생활의 근원이 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어 회사 사장인 이용 장군도 새마을지도자연수원을 수료한 후 더욱 정열적인 공장 새마을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회사의 공장 새마을운동을 보고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단위공장별 새마을 회관 건립 새마을 조회 실시 국기 하기식 실시 장학금 설립 86개반의 분임토의 실시 및 건전 노래 부르기 합창단 구성 소비조합과 세탁소 운영 신용조합 운영 등 9개 항목에 걸쳐 있다. 조회는 매주 월요일 아침 8시 10분부터 8시 50분까지 40분 가량 진행되었으며 명상 구보 체조 등을 실시했다. 조회에 참석하지 못한 직원들은 공장별로 별도 점호를 실시한다는 내용도 있다. 분임토의는 매일 오후 1시부터 30분간 사장 이하 회사 간부들이 참여하여 실시하며 건전 가요보급도 겸하고 있었다.

[용어정리]분임: 공장에서 일정한 규모로 조직되어 원가 절감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는 단위 국기 하기식: 일정한 시간에 국기를 내리는 의식 건전가요 보급: 대중가요의 퇴폐성을 비판하면서 국가가 장려하는 노래를 널리 전파하고자 한 운동

[의의]
공장 새마을운동의 구체적인 양상을 보여주는 자료이다. 조회와 국기 하강식 건전가요 보급 등을 전 직원이 행하고 분임 활동을 통해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모습은 공장 새마을운동의 일반적인 모습이었다. 특히 조회에 불참한 직원을 별도의 점호를 통해 관리하고자 한 것은 공장 새마을운동의 촘촘한 규율을 잘 보여준다. 아울러 신용조합이나 소비조합 등을 통해 직원들의 생활상의 이익을 도모하고자 한 것도 눈에 띈다. 장학금 조성 역시 직원들의 일상적 이익을 도모함으로써 새마을운동의 효과를 높이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