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74년 10월 29일 경남 사천군 서포면 금진리 정기권이 새마을지도자연수원 김준 원장에게 보낸 편지

[주요내용]
경남 사천군 서포면 금진리 후포부락에서 새마을운동을 전개하는 정기권이 새마을지도자연수원에서 교육을 받기를 희망한다는 내용의 편지이다. 정기권은 고등학교 졸업후 군복무를 마치고 농촌 활동을 하다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경북 대구로 나가 직장생활을 하였다. 직장생활을 통해 저축한 돈으로 염직사업을 시작했으나 성공하지 못했고 1973년 초 다시 농촌으로 들어가 새마을운동에 전념하게 되었다. 그는 농로 확장과 지붕개량 사업에 이장과 새마을지도자와 협조하여 후포부락을 기초마을에서 준자립마을로 바꾸는데 기여하였다. 그는 농촌진흥청에서 실시하는 전문기술 훈련 축산반에 들어가 교육훈련을 받게 되었는데 새마을지도자연수원에 들어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 더 배우고 정신무장을 더욱 굳건히 하고 싶다는 뜻을 간곡하게 담아 김준 원장에게 간청하는 편지를 보냈다. 이 편지 서신처리전에는 '75년에 입교(入校)토록 회신'이라고 처리사항이 기재되어 있다.

[용어정리]염직사업(染織事業): 직물이나 염색물을 만드는 섬유제품 제조업

[의의]
이 편지는 새마을지도자가 아닌 농촌 청년들 가운데서 새마을지도자연수원 입소 교육을 받기를 희망하는 이들이 존재하였음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새마을운동 추진 과정 또는 여타의 교육 경험 속에서 열성적인 농촌 청년들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새마을운동에 주도적인 활동에 나서기 위해 새마을지도자연수원 입소를 자원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