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새마을지도자연수원 제24기 교육생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장촌리 홍성운이 새마을지도자연수원 김준 원장에게 보낸 편지

[주요내용]
새마을지도자연수원 제24기 교육생 홍성운이 교육을 받은 후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장촌리 마을로 돌아가서 느낀 소회를 쓴 편지이다. 그는 연수를 마치고 돌아가면서 자신을 희생하여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는 심정이었으나 막상 마을에서 느낀 것은 밀알이 땅에 붙지 않고 뜻대로 되지 않았다며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새마을지도자연수원 김준 원장에게 호소하고 있다. 정부는 1974년 12월 18일 전국새마을지도자 대회에서 새마을 사업 실적이 우수한 전국 3 284개 마을에 대해 총 41억 3 100만원의 대통령 특별지원금을 지급하였다. 강원도에서는 새마을지도자촉진회에서 대통령 하사금을 전달하였는데 마을 단위로의 지급시 하사금은 이장에게로 전달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홍성운은 대통령특별하사금 지급 이후 이장의 권한이 강해지면서 주민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도 않자 당황하였고 이에 김준 원장에게 자신이 어찌해야할지를 묻는 편지를 보냈다.

[용어정리]
대통령 특별지원금: 1970년대 박정희대통령은 새마을사업 실적이 우수한 마을에 대해 마을단위로 100~400만원 상당의 하사금을 지급하곤 했음

[의의]
이 편지는 새마을사업의 정책 교육과 현장 사이의 간극을 보여주는 문서이다.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장촌리의 경우 대통령 특별지원금 지급으로 마을에서 이장의 권한이 막강해지면서 새마을지도자가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끼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