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75년 충남 당진군 석문면 장고항리 새마을지도자 유재천의 성공사례 수기

[주요내용]
충남 당진군 석문면 장고항리는 충청남도 최북단 바닷가에 위치한 농어촌 복합마을이었다. 이 마을은 새마을운동 이전에 바다에서 고기잡이를 한 이들이 술과 도박에 빠져지냈고 씨족관념이 강하여 리장권 등을 둘러싸고 마을 내 갈등이 심했다. 유재천은 학창시절 ‘깡패 건달’이라는 별명이 붙어있었고 졸업후 인천 서울 안양 등의 도심지를 돌아다니며 깡패들과 어울려 형무소 생활도 몇 번 할 뻔했다. 그는 5.16쿠데타 직후 군부에 의해 깡패들이 정리되는 것을 보면서 회개하고 고향에 돌아가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그는 1970년대 들어 새마을운동이 전개되는 것을 보면서 마을을 개발하여 잘사는 마을을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그는 우선 마을 내 파벌을 없애고 마을조직을 재조직하고자 했다. 마을총회를 열어 추진위원회 개발위원회 청년회 4H회 부녀회를 강화하고 씨족관념이 없는 이를 리장으로 선출했다. 그는 마을주민들을 설득하면서 새마을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소하천정비 사업부터 시작하자고 했다. 또한 마을 내 술집을 없애기 위해 면허가 없는 술집을 찾아다니며 업종전환을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마을 내 당산에 있는 당집의 돌을 실어다가 농로를 내는데 석축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지붕개량 어린이 놀이터 회관 창고 해산물 위탁장 공동작업장 등을 설비하였고 소득사업으로 굴양식 등을 추진하여 소득증대의 성과를 거두었다.

[용어정리] 당산: 전통신앙으로 수호신이 있다고 하는 마을 가까이의 산이나 언덕.  당집: 민간신앙에서 신을 모셔놓고 위하는 장소

[의의]
이 자료는 충남 당진군 석문면 장고항리 새마을지도자 유재천의 성공사례 수기이다. 농어촌 복합마을에서 여러 전통 및 관습과의 갈등 속에서 새마을사업을 추진했던 새마을지도자의 성공사례를 확인할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