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75년 경북 청도군 각남면 옥산1동 부녀지도자 곽영화의 새마을사업 회고 수기 원고

[주요내용]
경북 청도군 각남면 옥산1동 부녀지도자 곽영화는 새마을 부녀지도자반 제15기 과정을 수료 하면서 ‘산비탈에 쏟은 여인의 집념’회고록을 작성하였다. 고통과 역경을 딛고 개간을 계속한 결과 곽영화는 4천 평의 개간지를 얻게 되었고, 개간지에 포도나무 6백 그루와 복숭아나무 5백 그루를 심었다. 물지게를 지고 산비탈을 오르내리면서 나무에 물을 주고, 1주일에 30통 이상의 농약을 치는 과정에서의 겪은 여러 고생담이 이어진다. 병충해로 과실농사를 망치기도 하였지만, 1973년 포도농사로 15만원을 벌고 1974년에는 28만원을 버는 등 과수업으로 소득이 늘어갔다. 그러자 마을사람들은 곽영화를 칭찬하기 시작하였고, 그녀를 새마을지도자로 세워 새마을사업을 해보자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곽영화는 새마을지도자가 되어 어머니회를 강화하고 절미저축 사업을 시작했다. 어머니회는 그 수익을 종자돈으로 삼아 마을의 숙원사업인 교량공사 작업에 앞장서 나갔다. 그후 이동구판장 사업 추진, 소비조합 회원 모집 등을 통해 수익사업을 진행했다. 절미저축금 10만원과 부락자체 부담금 95만원을 들여서 전기가설 공사를 시작하였고, 한달 만에 마을 내에서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 가옥 개량과 지붕개량 사업도 전개하였고, 군청의 시멘트와 철근 지원에 힘입어 마을창고와 구판장을 짓기도 하였다. 그리고 공동작업장으로 사용하던 동답 400평을 개간하고 뽕나무 1,200그루를 심어서 춘추잠으로 15만원의 수익을 냈다. 우수 자립마을 선정 이후 160만원의 자부담으로 폭 5m, 길이 1,200m의 산업도로 공사를 실시하였다.

[용어정리]

[의의]
1970년대 중반 여성이 새마을운동의 지도자로 나서 마을을 변모시키는 과정을 보여주는 자료이다. 경제적인 이유로 산을 개간하는 과정에서 여성으로서의 노동과 영농의 어려움을 극복했으며, 또한 새마을사업의 다방면 추진과 성공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