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74년 경남 사천군 서포면 구평리 새마을부녀지도자 정도자가 1974년 12월 16일 새마을지도자연수원 김준 원장에게 보낸 편지

[주요내용]
전남 광양군청 공무원인 정용숙은 새마을지도자연수원 15기 연수과정을 수료하였다. 그녀는 광양군 내 수원새마을연수원 수료자 35명이 1974년 12월 2일 수료생협의회를 결성하여 규약을 정하고 임원을 선출하여 지역 새마을운동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모임을 가졌다는 소식을 전하였다. 1975년 사업계획으로는 새마을지도자연수원 김준 원장을 모시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며 김준 원장이 광양군으로 내려와 강의를 해줄 것을 기대하였다. 정용숙은 광양군청 직장내 '자숙회'11월 회의록을 첨부하여 소개하며 애국가 4절까지 부르기와 명상의 시간 갖기 대통령 어록 탐독하기 건전가요 부르기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고 소개하였다. 편지 뒤에는 제11회 광양군 자숙회 회의록이 첨부되어 있는데 회의록에는 서정쇄신의 일환책으로 '점심시간에 외식 안하기' 운동을 위한 회원들의 토의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용어정리]서정쇄신(庶政刷新) : 국정 전반을 새롭게 한다는 뜻. 1970년대 공무원사회의 부조리와 여러 폐단을 없애고 봉사행정을 추구하여 국민정신의 진작을 도모한 정신개혁운동.

[의의]
이 편지는 새마을지도자연수 경험이 공무원사회에는 어떤 파급효과를 미쳤는지를 알 수 있게 하는 자료이다. 지역 내 수료생협의회를 결성하는데 해당 공무원들이 나서며 공공기관 내에서 '자숙회' 등을 운영한 사례를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