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74년 8월 2일 부산시 부산진구 범천4동 새마을지도자 심삼랑이 새마을지도자연수원 김준 원장에게 보낸 편지와 서신처리전

[주요내용]
새마을지도자연수원 새마을지도자반 제18기 교육생 심삼랑은 마을주민들과 신암청년회 회원들이 1974년 8월 1일 새마을의 날에 마을청소 산위 오물제거 등의 작업을 했던 소식을 새마을지도자연수원 김준 원장에게 전했다. 그는 신암청년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통장 예비군 소대장 새마을지도자를 겸임하고 있었다. 그는 새마을지도자연수원 교육을 받은 이후 마을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새마음 강의' 설교를 하였고 이런 과정을 겪으며 날이 갈수록 주민들이 달라져 가고 있다고 느꼈다. 편지의 후반부에서 심삼랑은 김준 원장에게 몇가지 부탁을 하였다. 그가 사는 범천4동은 마을회관을 건립할 여건이 되지 못해서 그의 집을 회의장소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박정희 대통령 사진과 '새마을정신'이 없으니 어쩐지 이상하다고 하였다. 그래서 집안 회의공간에 걸어놓을 목적으로 박정희대통령 사진과 '새마을정신'표어를 받아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하였다. 또한 내무부에서 발행하는 새마을 잡지나 새마을 신문 등을 받아볼 수 있는지 문의하기도 하였다. 편지 뒤에는 사진이 세 장 첨부되어 있는데 마을 내 청년회원들이 방역 작업을 하는 것을 아이들이 구경하는 사진 2장과 쥐들을 잡아 묻으려는 사진 1장이 있다.

[용어정리]내무부: 지방행정·지방재정·지방세 지방자치단체의 감독 치안·소방 및 민방위 등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던 중앙행정기관. 새마을운동의 총괄기획 및 지도 등은 내무부 내 지방개발국에서 담당함.

[의의]
이 편지에서 새마을지도자는 국가에 충성을 다할 것을 각오하고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으며 타인의 손발처럼 일하겠다고 다짐하는 등 애국심과 책임감을 표현하였다